국내 최대 로펌 김앤장을 검찰이 처음으로 압수수색 했다는 소식 어제 YTN이 단독으로 전해드렸는데요, <br /> <br />강제징용 재판개입과 관련해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이어 윤병세 당시 외교부 장관도 김앤장과 수시로 접촉한 정황이 추가로 확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양일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2013년 3월, 박근혜 정부의 첫 외교 수장으로 4년 넘게 자리를 지켰던 윤병세 전 외교부 장관. <br /> <br />장관 임명 직전까지 윤 전 장관은 2009년부터 김앤장 고문으로 지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검찰이 최근 윤병세 전 외교부 장관도 재임 시절 강제징용 재판과 관련해 김앤장 측과 접촉한 정황을 추가로 포착했습니다. <br /> <br />2013년과 14년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삼청동 공관 회동을 기점으로, 김앤장 측과 수시로 만나 강제징용 재판에 대해 논의한 겁니다. <br /> <br />윤 전 장관이 주로 접촉한 인물은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과 검사 출신인 현홍주 전 주미대사로, 두 사람 모두 김앤장 고문으로 일할 때였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윤 전 장관은 박근혜 정부 인수위 시절인 2013년 1월에는 주한 일본 대사 출신의 무토 마사토시를 만나 강제징용 재판 내용과 한일 관계 우려를 논의한 정황도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무토 마사토시는 당시 전범기업 미쓰비시 중공업 고문을 맡고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김앤장 고문 출신의 윤 전 장관이 취임 전부터 소송 당사자인 전범기업 측과 교감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검찰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김앤장의 한 모 변호사와 최소 3차례 이상 접촉하면서 강제징용 재판에 개입한 정황도 확보했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 전범기업 측 소송 대리를 맡은 김앤장 입장에서는 사법부와 외교부의 수장을 번갈아 만나며 비밀리에 재판을 논의한 겁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함께 강제징용 재판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박병대 전 대법관 구속영장에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습니다. <br /> <br />장관 취임 전후로 전범기업 측 인사와 소송대리를 맡은 김앤장을 만나 일제 강제징용 재판에 대해 수시로 논의한 의혹에 대해 검찰은 윤병세 전 장관을 추가로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양일혁[hyuk@ytn.co.kr] 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1204201044874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